Q. 이중세안이 꼭 필요한가요?
이중세안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크업이나 선크림을 바른 날에는 클렌징 폼 세안만으로는 충분히 씻겨나가지 않습니다. 화장을 한 날에는 클렌징 오일로 1차적으로 지워주고 2차적으로 클렌징 폼을 써서 세안하는 이중 세안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클렌징오일 외에 클렌징 워터, 클렌징 밀크 등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서 손으로 살살 롤링하며 메이크업과 피부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추천 드립니다. 보통 피지가 있는 분들은 오일을 쓴다고 하면 거부감이 있을 수가 있는데 클렌징 오일 이후에 2차 세안을 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Q. 뽀드득 세안법' 피부에 도움이 될까요?
그렇진 않습니다. 클렌징은 노폐물, 피지를 제거하는 목적으로 실시합니다. ‘뽀드득’ 소리가 난다는 것은 그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는 걸 뜻하고,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피부에 원래 있는 정품 보습제를 다 벗겨 내버리고 모조품을 덧바르는 꼴이기 때문에 않습니다.
Q.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아야 좋은가요?
SPF30이라고 적혀 있으면 UVB를 30분의 1로 줄여주는 것이고, SPF50이라고 적혀 있으면 50분의 1로 줄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퍼센트로 계산해 보면 사실 실질적인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는 SPF30이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숫자보다는 양을 얼마만큼 바르냐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의 1회 사용 권장량은 성인 기준 1g 정도인데요. 선크림을 손에 짰을 때 500원 동전 크기만큼 됩니다. 사실 그만큼 바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선크림을 한번 바르라고 하면 권장량의 1/4밖에 바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SPF 숫자에 집착하기보다는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꺼번에 바르기가 힘들다고 하면 2~3시간에 한 번씩 덧바르는 식으로 보충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UVB와 UVA 모두 차단되는 것이 좋은데, UVA를 차단하는 PA지수는 +의 개수로 차단 효과를 표시하는데 보통은 +++, 아니면 ++++ 정도를 쓴다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미가 있으시거나 피부톤이 어두우신 분들은 가시광선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크업을 평소 하시는 분이라면 메이크업 안에 보통 산화철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신경을 쓰실 필요가 없지만, 메이크업을 특별히 안 하시는 분들은 선크림 중에 산화철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이 좋기 때문에 톤업 선크림 (틴티드 선크림) 제품을 고르셔서 바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미스트를 뿌리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지나요?
미스트를 뿌리면 일시적으로 촉촉한 느낌이 들 수가 있지만, 피부 표면의 미스트가 공기 중으로 증발하며 오히려 수분을 빼앗아가 더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미스트를 제대로 쓰려면 세안을 하고 미스트를 한 다음에 보습제를 또 바르는 식으로 써야 되는데 사실 그런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가 평소에 화장을 다 한 상태에서 미스트를 추가적으로 뿌리는 것은 권해 드리긴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수분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금방 증발하지 않는 오일 미스트도 있는데 오일 미스트도 마찬가지로 비행기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페이스 오일을 바르면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나요?
피지 분비가 활성화된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오일은 메마른 피부에 한 겹 보호막을 씌워주기 때문에 보습력은 더 올라가는데요. 피지가 많은 분들은 모공을 막기 때문에 여드름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따라서 피부타입이 피지가 많은 경우, 페이스 오일은 추천하지 않으며, 요즘은 보습제가 잘 나오기 때문에 로션, 크림만 잘 발라도 충분합니다.
Q. 시청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거울을 보았을 때 내 피부엔 특별히 문제가 없다 라고 생각이 든다면 홈케어에 집중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생활 습관 잘 지키셔서 노화를 억제하고 좋은 상태를 유지하시면 되겠고요. 하지만 본인이 거울을 보았을 때, 피부에 문제가 있다. 피부에 주름이 있다거나 피부가 처진다든가, 색소 등이 있다면 홈케어만으로는 극복해 내는 것이 무리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병원에 내원을 하셔서 스킨케어, 레이저 등을 받으시던지 의사와 상의하셔서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움말 : 리더스피부과 부천현대점 김신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