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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활동

뽀송뽀송, 겨울철 두피관리 (판교점 김수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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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춥고 건조한 겨울이 왔습니다.

겨울철 피부의 가장 큰 적은 ‘건조함’입니다. 두피와 모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밖에서는 차가운 바람에 손상되고 지친 두피와 모발이 안에 들어와서는 건조한 난방에 다시 한번 수분을 빼앗기게 됩니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각질이 일어나거나 마른 비듬이 생길 수 있으며 모발이 윤기를 잃고 푸석푸석해지며 끝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심한 건조함이 오래될 경우 그것만으로도 두피가 가렵거나 따갑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두피를 긁적거리게 됩니다. 두피를 반복적으로 긁게 되면 두피와 모발에 이차적인 손상을 주게 되어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두피에 뾰루지 같은 게 솟아나기도 합니다. 그렇게 되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해 자꾸 더 손을 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또, 이렇게 두피의 염증이 오래 지속되게 되면 두피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발도 영향을 받아서 쉽게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겨울철에는 어떻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야 할까요?

먼저 겨울철 머리 감는 법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샴푸를 자주할수록 두피는 수분을 빼앗기고 두피의 보호막을 약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겨울철에 너무 잦은 샴푸는 피해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미온수로 머리를 감고 보습인자가 포함되어 보습력이 뛰어난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가 과다한 피지분비로 번들거리거나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냄새가 나는 심한 지성 두피의 경우에는 하루 2회 머리를 감는 것도 가능합니다.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시 두피를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마찰시키는 것은 삼가고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지문 부위로 두피를 살살 또는 지압하듯이 문지르면 샴푸합니다. 린스 사용 시 두피에 묻히지 않도록 노력하며 린스 사용 후 깨끗이 헹굽니다. 머리 감은 후 물기는 충분히 말리되 가급적 헤어드라이어의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서 쬐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헤어컨디셔너나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 등을 통해 보습 성분을 직접공급해주는 것은 모발을 윤기 있게 보이게 하고 정전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일상 생활에서 실내 습도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겨울철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녹이고 피로를 풀기 위해서 자주 이용하는 사우나, 찜질방, 반신욕 등은 두피에 염증이 있는 경우 피해야 합니다. 퍼머와 염색 역시 두피에 염증이 있거나 두피와 모발의 건조증이 심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단백질,모발 손상을 막아주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고른 영양섭취도 중요합니다.
겨울에는 자외선의 영향을 간과하기 쉽지만 스키장의 흰 눈에 반사되는 강한 자외선은 모발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모발용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거나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의 염증이 심해서 지루 피부염이 의심되거나 탈모 증상이 있는 경우, 혼자서 고민하거나 민간요법에만 의지하지 말고 가까운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절한 관리로 올 겨울 뽀송뽀송한 두피와 윤기 나는 모발을 유지하세요~

글 : 리더스피부과 판교점 김수홍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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